거래량이 2억주이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 700선 지지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5일 주식시장은 매매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거래량이 1억7,341만주를 기록, 3월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2조원을 간신히 넘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11일 3억6,738만주와 4조5,206억원을 기록한 이후 4일만에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고객예탁금도 12일 9조1,66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의 동반지수인 거래량의 급감으로 장세 지지력이 상당히 약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증권 황호영(黃浩永) 투자전략팀장은 『주가하락보다 거래량 감소세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700선 지지가 힘들 전망』이라며 『유상증자 물량이 소화되는 6월말께까지 680~700포인트에서 소폭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 서정선(徐廷善) 투자전략팀장은 『거래량이 급감하면 매도물량도 줄어 들게 되므로 조만간 단기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상승추세 반전은 거래량 감소가 한차례 더 일어나 670대까지 내려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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