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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유니텔등 15개사] 인터넷망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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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유니텔등 15개사] 인터넷망 통합한다

입력
199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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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각각 인터넷회선을 구성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의 망을 한 곳으로 묶어주는 「인터넷연동센터」가 27일 발족한다.한국전산원은 하이텔 등 국내 15개 ISP의 인터넷망을 묶어 한 곳에서 연동시켜주는 「인터넷연동센터(KINX)」를 한국전산원 서울사무소내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정 ISP를 이용하다 다른 ISP로 넘어갈 때 미국을 거쳐 다시 들어오는 불합리한 통신망구조가 완전 개선돼 PC통신및 인터넷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를테면 하이텔을 이용하다 아이네트나 넷츠고 등 다른 ISP망으로 넘어갈 경우 데이터통신 신호가 미국본토까지 갔다가 국내로 들어오는 복잡한 우회접속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

이로써 95년 인터넷연동노드(IX)가 생긴 이래 4년만에 실타래처럼 헝클어져 제각각 움직이던 인터넷네트워크가 교통정리되면서 단일망으로 운영되게 됐다.

인터넷연동센터에는 하이텔외에 유니텔 아이네트 신비로 넷츠고 채널아이 드림라인 한큐 두루넷 등 국내 15개 ISP가 포함돼 있으며 코넷(한국통신)과 천리안(데이콤)은 자체 인터넷교환노드가 있는 점을 내세워 연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터넷연동센터가 발족함에 따라 인터넷망구성에 소요되는 비용이 15분의 1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게 돼 PC통신및 인터넷이용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망 통합에 따라 통신망 장애요인이 대폭 줄어들면서 인터넷품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산원은 『해외로 나가는 국제회선확보나 필요한 장비의 대량구매가 가능해 ISP입장에서는 적은 투자로 높은 수준의 통신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싼 요금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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