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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 주식투자] 객장 안나가고 수수료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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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 주식투자] 객장 안나가고 수수료도 절약

입력
1999.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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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동네 인터넷PC방에서 사이버 주식투자가 가능해 진다. 인터넷PC방을 이용하면 직접 증권사 객장에 나갈 필요가 없고 거래수수료도 줄일 수 있어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인터넷PC방 사업자단체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는 이달말부터 전국 3,000여개 회원 PC방에서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이버증권방에 참가한 증권사는 현대 대우 LG 대신 동부 한빛 일은 교보 한진 굿모닝 SK 한화증권 등 12개사다. 각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거래 프로그램이 전국 PC방에 설치되는 25일께면 사이버 주식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증권방은 동네부근에 산재해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수시로 들러 증시정보를 얻고 거래할 수 있어 증권사 창구에 직접 나가는 불편을 없앴다. 특히 정보전달 속도가 일반전화선보다 10~20배 가량 빠르고 22인치 대형모니터로 거래정보를 볼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거래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또 PC사용이 미숙한 초보자들은 프로그램 사용 및 거래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영업시간은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9시~오후3시. 사이버증권방을 이용하면 1시간당 1,500~2,000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대신 매매수수료가 일반거래의 절반으로 할인되는 잇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사이버증권방을 1시간동안 이용, 100만원어치를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를 2,500원 가량 절약할 수 있어 사용료를 빼고도 1,000원 가량 이익이다. 증시정보외에 인터넷을 통해 쇼핑정보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사이버 거래를 하려면 증권사 본·지점 영업창구에서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사이버거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달 3일부터 전국 440개 PC방에 사이버증권방을 개설한 LG증권 관계자는 『사이버매매를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콜센터」(02-3431-1331)를 개설, 사이버도우미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사이버주식방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보편화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 유현우이사는 『사이버증권방을 이용하면 사이버거래 이외에 각 증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종 주식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투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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