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데 이어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 초청으로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몽골을 국빈방문한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한국 대통령으로서는 5년만인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김대통령은 28일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고 6자회담 등 다자 안보협력체제를 통한 한반도 안정 및 평화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양국 정상은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킨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양국은 또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나홋카 한러공단 개발협정, 원자력협력협정, 산업협력양해각서 등을 체결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 31일 바가반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이어 형사사법공조조약, 범죄인인도조약 등을 체결한다.
김대통령의 러시아와 몽골 방문 일정은 다음과 같다.
27일=모스크바 도착, 주러 국내언론사 특파원 면담, 동포 간담회, 한러 경제인 초청 만찬 28일=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모스크바대학 연설,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면담, 국빈 만찬 29일=한반도 전문가 초청 조찬, 러시아 언론회견, 알렉세이 2세 러시아정교 총주교 면담, 스테파신 총리서리 주최 오찬, 루즈코프 모스크바시장 면담 30일=울란바토르 도착 31일=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국회연설, 나란차츠랄트 총리 면담, 국빈 만찬 ▲6월1일= 동포간담회, 울란바토르 출발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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