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금강산 관광을 갔던 63세의 어머니가 낙석을 맞고 쓰러져 강릉으로 후송됐다. 처음 응급실에서 본 어머니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었고 목 어깨 가슴이 멍들어 있었다.금강산 관광 도중 환자가 발생하면 헬리콥터로 신속히 후송한다고 했는데 배와 구급차로 강릉에 후송하는데 14시간이나 걸렸다. 어머니는 전북대 병원에서 「4주진단 및 6개월관찰요」라는 진단을 받고 개인병원으로 옮겨 지금까지 입원중이나 두통등 후유증이 있다.
현대측은 치료비를 보내주겠다는 대답만 할 뿐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다. 또 여행 첫날 일어난 사고이니 「여행비 반환」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낙석사고는 불의의 사고이며 누구의 잘못은 아니나 대기업이 주관하는 상품의 소비자에 대한 최소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강산 관광중에 이런 사고가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상미·주부·전북 전주시 인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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