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김대중(金大中)내란음모사건」당사자와 가족들이 내년 20주년을 맞아 사건을 재조명하는 기념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80년 5월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와 동시에 신군부에 의해 일제히 합수부에 연행됐던 사건 주요 관련자들과 가족들은 17일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예정자는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 한화갑(韓和甲) 김옥두(金玉斗) 김홍일(金弘一) 설훈(薛勳)의원과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 이문영(李文永)아태재단이사장 한완상(韓完相)전부총리 이해동(李海東)목사 고은(高銀)씨등 30여명.
설의원에 따르면 이들이 검토중인 기념사업은 책 출간과 사진집 출판 등. 사건일지와 당시 신문기사, 재판기록,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이 사건이 갖는 의미와 평가등을 담은 「시대의 어둠을 넘어」, 사건 관련자 및 가족들의 글과 회고 등을 담은 「좁은 공간 긴 사연」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당사자여서인지 이 사건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그림자에 가려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내년 20주년을 맞아 사건을 다시 정리해 보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몇가지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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