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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위시마스터' 뒤집어본 알라딘 요술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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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위시마스터' 뒤집어본 알라딘 요술램프

입력
199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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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의 요술램프는 거짓이다. 고대 전설에서 공포를 신나는 모험으로 만들었다. 램프 안에 갇힌 거인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놓인, 불이 낳은 악령 「진」(Djinn)이다.자신을 깨운 인간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고는 그의 영혼을 빼앗아 인간이 되는. 그는 1127년 페르시아의 왕궁 마술사에 의해 보석 오팔속에 갇혔다. 그 악령이 870여년만에 깨어난다.

「위시마스터」(원제 Wishmaster)는 발상이 참신하다. 고대와 중세와 현대를 연결하는 방식이 그렇고, 「알라딘」의 역설이 흥미롭다. 기중기 기사가 술을 먹고 실수로 떨어뜨린 배화교의 신 「아후라 마즈다」상(像).

그 안에 들어있는 오팔 보석에서 깨어난 진이 자신을 깨운 보석감정사 알렉스(타미 로렌)를 찾아나선다. 「스크림」의 웨스 크레이븐 제작, 「헬레이저1, 3」의 피터 아트킨 각본,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로버트 쿠르츠만 감독. 「스폰」의 특수효과팀. 더구나 감독은 특수분장 전문가. 이쯤되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이 간다.

특수효과 분장이 공포보다는 시각적 볼거리에 치중하고, 소원을 들어주기만 하는 약점을 이용해 알렉스가 진을 다시 보석 속에 가둔다는 결말이 싱겁다. 15일 개봉.

★★☆ 한국일보 문화부 평가 ★5개 만점 ☆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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