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신= 연합】 중국 정부는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의 대응조치로 취한 미국과의 군사교류 중단을 이달 말 해제, 내달부터 교류를 재개한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측이 군사교류 재개 의사를 고위급을 통해 전달했다』면서 12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리자오싱(李肇星) 주미대사와 샌디 버거 대통령 안보보좌관간의 회담에서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따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방중 일정에 대한 재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장관은 앞서 7월중 중국을 방문하기로 계획했으나 오폭사건으로 인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었다.
중국이 오폭사건후 취한 대미 강경노선에서 유연한 태도로 전환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국익중시의 견지에서 현실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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