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고지를 점령키 위해서는 웹사이트를 먼저 공략하라」 2000년 미대선의 공화당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조지 부시 2세 텍사스주지사 진영의 전법이다.사이버 시대를 맞아 선거운동의 방법으로 인터넷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부시 진영은 출사표를 던지기 이미 1년전에 200여개의 웹사이트 주소를 등록해 놓았다.
부시 진영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는 「www.georgewbush.com」이지만 「bush」라는 글자를 집어넣어 생각할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를 모조리 선점해버린 것이다.
뿐만아니라 200여개의 웹사이트를 모두 공식 웹사이트에 연결시켜 놓았다. 이로 인해 반대파들이 부시 주지사를 공격할 목적으로 「www.bushsucks.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려 해도 이미 그 주소는 부시 진영의 손아귀에 들어가있어 불가능하다.
더욱이 네티즌들이 「www.bushsucks.org」「www.bushblows.com」등의 주소를 가진 웹사이트를 보고 부시를 비판하는 것인줄 알고 들어가 보면 엉뚱하게 부시 진영의 공식 웹사이트로 연결되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밖에 부시 진영은 부시 주지사가 장차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선택할 경우에 대비, 「www.bushwhiteman.com」 「www.bushpataki.com」 「www.bushridge.com」 「www.bushengler.com」등의 주소도 미리 등록해놓았다.
이는 각각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틴 화이트맨, 뉴욕 주지사 조지 파타키, 펜실바니아 주지사 톰 리지, 미시간 주지사 죤 엥글러 등을 염두에 둔 것들이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jm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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