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외신=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신유고연방 코소보 남부의 코리스 마을을 폭격, 어린이와 부녀자 등 민간인 10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14일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과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생존자들은 『알바니아계 난민들이 주로 사는 농장 구역이 폭격당했다』며 『적어도 100명이 숨졌고 불에 탄 시신들이 옮겨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군·경찰 목표물이 없는 코리스 마을에 나토가 집속탄 8발을 투하, 단일 폭격으로는 최악의 민간인 사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토측은 해당 지역에서 공습작전이 전개됐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구체적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조사중』이라며 확인을 유보했다.
나토는 앞서 베오그라드 등 6개 도시에 송전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흑연 폭탄 공격을 재개하는 등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 니스 전역과 베오그라드 및 노비 사드 등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유고의 베타 통신이 보도했다.
유고는 지금까지 공습으로 1,200여명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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