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디슨 서울프라자 도원 ‘간샤오(乾燒)새우’-중식 코스요리를 먹다보면 혀끝에 한동안 여운이 남는 음식이 있다. 매콤달콤한 오렌지색 고추소스와 고소한 튀김 새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간샤오(乾燒)새우」. 어린이들도 일단 맛을 보면 사족을 못쓰는 중국 스촨(泗川)식 전통요리다.
래디슨 서울프라자 중식당 도원의 주업림(48)부장은 경력만 35년이 넘는 중국요리의 대가. 주부장이 만드는 간샤오새우는 찹쌀밥을 섞어 고추소스가 걸쭉하면서도 찰진 것이 특징이다.
주부장은 『식초나 생강을 많이 넣으면 마늘향이 죽기 때문에 적절하게 양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며 『손질해 놓은 새우에 튀김반죽을 입힐 때도 손으로 한번 주무르듯 살짝 입힌 다음 튀겨내야 모양과 맛이 산다』고 조언한다. 중국 고추장인 라장 대신 우리 고추장을 넣거나 아예 넣지 않아도 무방.
◆재료 : 중새우 300g, 계란 1/3개, 전분 6g, 찹쌀 1큰술, 설탕 3큰술, 토마토케찹 1큰술, 육수 1국자, 마늘 한쪽, 작은 생강 반쪽, 고추기름 라장 식초 청주 대파 약간
◆만들기
1.새우는 꼬리 부분만 남기고 껍질을 벗긴 뒤 등쪽으로 칼질을 해 내장을 제거한다. 손질해 놓은 냉동 포장새우를 사용해도 무방.
2.대파는 송송 썰고, 마늘과 생강은 다져 놓는다.
3.찹쌀은 물에 안쳐 밥을 해 놓는다.
4.계란과 전분으로 튀김 반죽을 만들어 손질한 새우에 살짝 묻쳐 놓는다.
5.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붓고 달구다 소금을 넣었을 때 거품처럼 일어나면(160도 정도) 4를 넣고 튀긴다. 튀긴 새우를 기름종이를 깐 그릇에 담아놓는다.
6.다른 프라이팬에 고추기름을 약간 두르고 뜨거워지면 2와 3을 넣고 볶다가 라장, 토마토케찹, 청주, 설탕, 식초, 육수 등을 섞고 끓인 다음 5를 넣어 버무린다. 전분 국물을 넣어 소스가 걸쭉하게 되면 큰 접시에 담아낸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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