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 단지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박세리(22·아스트라)가 시즌 첫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 테네시주 올드히커리 허미티지GC(파72)에서 개막되는 99사라리클래식에 나서는 박세리가 13일 벌어진 프로암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시차 적응으로 인한 피로 누적의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 컨트리싱어인 빈스 길과 한조를 이룬 박세리는 15번홀서 6번 아이언으로 이글을 잡는등 시종 안정된 샷을 구사하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박세리는 『지난해 이곳에서 어떻게 쳤는지가 생생히 기억난다』며 『퍼트가 좋아지고 있어 마음이 더욱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직위 발표에 따르면 박세리는 14일 오후11시40분 프로 10년 선배인 다니엘 아모카포니, 신디 플롬(이상 미국)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화려한 아마시절을 보낸 아모카포니는 프로 통산 10승의 중견 골퍼. 특히 미국 LPGA서도 퍼트의 귀재로 알려져 있어 박세리로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슈퍼 땅콩」김미현(22)은 15일 오전3시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발 스키너(미국)와 영국의 헬렌 돕슨과 함께 출발한다.
지난달 전담 코치겸 캐디가 합류해 심적 안정을 찾은 서지현(24)은 15일 4시20분 다니엘 아모카포니의 동생인 디나 아모카포니, 카렌 노블(이상 미국)과 한조로 티샷한다. 그러나 당초 출전 예정이던 맏언니 펄 신(32)은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올시즌들어 4승을 거두고 있는 호주의 캐리 웹은 15일 0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5일 오전2시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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