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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담] 비싼 옷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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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담] 비싼 옷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입력
199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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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초등학교 5학년인 남자아이가 며칠 전부터 유명제품 옷을 사달라고 조른다. 전에도 몇차례 요구해서 들어주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어도 안될 것 같아 망설이고 있다. /심현자·서울 강동구 천호동(답)초등학교 5학년이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때이다. 이러한 인식을 할 때 아이가 강한 심성을 지니며 제대로 성숙한다. 아이들은 어느 정도의 좌절 경험도 필요하다. 물론 이 때는 올바른 방법이 전제돼야 한다.

우선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야단을 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말을 해주고 집안의 경제사정을 설명한다. 『정말로 그 옷을 입고 싶었겠구나. 친구들이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많이 속상하지?』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말은 의외로 서운함을 가라앉힐 수 있다.

또 아이가 받아들이는 기미가 보이면 더 많은 칭찬을 한다. 그러면 아이는 『내가 포기를 하면 이렇게 좋은 말도 들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떼쓰는 행동을 줄이기도 한다. /김순혜·강남아동상담센터소장·경원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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