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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시장]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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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시장] "뭉쳐야 산다"

입력
199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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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컴퓨터 및 게임기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게임기를 둘러싼 「시장 쟁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제휴」라는 전략적 무기를 동원, 연간 60억 달러에 이르는 황금시장을 선점키 위해 차세대 게임기 개발에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미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과 2위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사는 12일 10억달러 규모의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차세대 게임기 시장 쟁탈전의 양상은 3파전 구도를 굳혔다. 게임기의 선두주자인 소니사와 도시바사, 그리고 세가스탄사와 마이크로소프트사 연합이 선발주자들이다.

IBM과 닌텐도는 비디오 게임기에 애플 매킨토시 기종의 CPU에만 쓰여온 IBM의 「파워 PC칩 프로세서」를 사용, 선두주자인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내년 가을께 출시될 예정인 이 게임기는 기존의 것보다 몇배 빠른 속도에 실제상황에 가까운 3차원 영상을 보여주는 고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앞서 일본의 소니와 도시바사는 3월에 제휴를 선언, 게임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의 차세대 형을 일본에서 올해말, 미국에서 내년 크리스마스께 선보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플레이 스테이션Ⅱ」에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를 내장키로 하고 게임기 통합 생산시스템 개발에 2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와 닌텐도에 뒤처진 일본의 세가스탄사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을 잡고 양사를 추격하고 있다. 세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현재의 64비트 게임기를 128비트의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한 「드림 캐스트」를 올 9월께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차세대 게임기는 컴퓨터 작업, 인터넷 접속, 음악 및 영상 재현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게임기 시장의 점유율은 소니가 60%, 닌텐도가 30%, 세가가 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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