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초대형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 1호차의 주인공은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의 한국인 사장으로 밝혀졌다.현대자동차 노관호(盧瓘鎬)사장(국내영업담당)은 13일 서울 삼성동 테헤란로영업소에서 스미스클라인비챰코리아의 박정신(朴正信)사장에게 에쿠스1호차의 열쇠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고객에게 사장이 직접 차를 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사장이 구입한 에쿠스는 3,500㏄급 디럭스형으로 가격은 5,395만원(부가세10% 포함)이다.
외국기업의 한국인 경영자를 에쿠스 1호차 고객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회사측은 『품질의 세계화를 통해 세계적인 명차인 벤츠, BMW, 볼보등과 직접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당초 에쿠스 1호차 주인공으로 유명정치인, 변호사, 인기연예인등을 놓고 고심해 왔다.
260마력의 가솔린직접 분사방식(GDI) 엔진을 장착한 에쿠스는 지난 달 28일 신차발표회 후 15일만에 652대의 계약실적을 기록하며 고급외제차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