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의 연쇄 파업 일정에 따라 13일 오전 7시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 노조가 이날 오후 4시 병원측과 최종 합의, 파업을 철회했다. 박용현(朴容日玄)병원장과 최선임(崔先任)노조지부장은 협상조인식을 가진 후 『정부의 구조조정 정신을 존중하고 병원 경영사정을 고려해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최지부장은 조인식에서 『(협상내용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협상 이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적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임금동결 정년을 현행에서 1년 단축한 57세로 적용하되 2001년 6월30일부터 적용 체력단련비 100%삭감 및 경영성과급 지급 병원직원 및 단시간 근로자 최저임금 50만원으로 책정 환자편의향상위원회에 노조지부장이 추천한 조합원 1인 참여 단시간근무자에 대한 진료비 감면혜택(정규직과 동일 적용) 교통비 월1만원 인상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조인식 이후 조합원들은 속속 업무에 복귀했으며 병원은 파업 9시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서울 노원경찰서는 12일부터 파업중인 원자력병원 이강춘(李康春) 노조지부장 등 파업주동자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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