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529개 초등학교중 서울 홍제초등과 금화초등, 경기초등학교 등 3개교는 서울 초등학교 교장회가 스승의 날(15일)에 휴업키로 한 결정에 따르지 않기로 했다. 『명분이 뚜렷지 않다』는 이유에서다.홍제초등 정춘모(鄭春謨)교장은 『스승의 날일수록 더 열심히 가르치고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수업배경을 밝혔다. 이 학교는 초등교장회 결정이후 교사회의를 갖고 휴업실시 여부를 논의했으나 『다른 학교와 보조를 같이하자』 『우리식대로 하자』는 등의 의견이 팽팽해 결국 정교장이 결론을 내렸다.
금화초등 김경규(金敬奎)교장은 『초등교장회의 결정에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사가 학교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상등교하는 학교에서는 학부모 등의 명예교사가 참가하는 기념식과 함께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읽기, 꽃달아주기 행사 등을 가질 계획이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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