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투자하세요」.싱어송 라이터 박광현, 「015B」의 객원가수 출신 김돈규, 신예 임종윤 등 세 가수의 음반이 인터넷 선주문 방식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반이 출시되기 전 미리 대금을 지불하고 이렇게 모아진 돈으로 음반이 나와 성공하면 회원이 다시 이익금을 되돌려받는 방식이다.
무료 웹메일 서비스인 「한메일넷」의 운영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용), 음반 공연기획사인 「데이지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엽), 인터넷 전문회사인 ㈜데이타웨이브시스템(정승훈)이 공동으로 마련한 「Together 2000」프로젝트는 특히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댄스가수들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발라드 가수들의 음반제작 기틀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한 후, 할인된 음반가격 1만원을 선불하면 10만장 이후 판매분의 이익금을 배당받게 된다. 한편 2000년 6월 이전 결혼하는 가입자 중 10커플을 선정, 가수가 직접 축가도 불러준다.
또 회원들로부터 노랫말을 공모, 선정된 작품을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다.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래 200여명이 선주문을 했다. 『음악성있는 가수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게 회원들의 주문.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작곡 석사학위를 받은 임종윤은 박광현 5집의 「선배」를 함께 불렀고, 현재 팝을 기초로 한 복고풍 발라드 앨범을 준비중이다. 6월30일 음반이 나온다.
최근 100회 라이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박광현의 6집은 9월30일, 애절한 음색의 김돈규의 3집은 12월31일에 발매될 예정. 회원가입은 5월31일까지. 인터넷 주소는 [http://daisy.datawave.co.kr]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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