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쓰레기봉투 제작이 중단되면서 일부 종류가 품절되는 등 재고량이 절대부족, 여름철을 앞두고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13일 성남시에 따르면 통상 1∼2월 단가산정을 거쳐 3월부터 쓰레기봉투 제작에 들어갔으나 올해 3개 구청별로 진행중인 쓰레기봉투 단가협의가 늦어져 현재까지 제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성남시내에는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물쓰레기 3ℓ용량과 소각용쓰레기 10ℓ, 20ℓ봉투는 이미 바닥나 시중에서 구할 수 없고 나머지 봉투들도 재고량이 20∼30일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수정구는 중원, 분당구에서 공공청소용 봉투를 꿔다 쓰고 중원, 분당구는 소각용쓰레기봉투를 분당구에서 빌려와 쓰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달내로 제작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쓰레기봉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에서 주관하던 쓰레기봉투 제작이 올해 구청으로 이관되면서 각 구청별로 가격통일을 기하다보니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재고량이 급격히 줄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쓰레기봉투 제작에 들어가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성남시 각 구청은 쓰레기봉투의 제작단가가 차이가 날 경우 판매가도 차이가 나는데다 수의계약도 반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대책마련에 늑장을 부리고 있어 주민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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