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42인치 와이드형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의 양산에 돌입, 1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대우전자는 12일 오후 구미공장에서 양재열(梁在烈)사장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PDP TV 신제품「서머스(SUMMUS)」발표회를 가졌다.
벽걸이형TV로 불리는 PDP TV는 기존TV의 브라운관방식과 달리 두개의 평면유리판사이에 채운 특수가스의 방전을 이용해 영상을 만드는 TV로 고화질과 넓은 시야각에 기존 TV보다 가볍고 얇아 벽이나 천정에 쉽게 설치해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국내시장에는 일본업체들이 판매를 시작했고 LG전자가 최근 주문생산 방식으로 40인치를 판매한다고 발표했지만 양산을 통해 시판에 나서는 것은 대우전자가 처음이다.
서머스는 특히 국내에서 제품화한 PDP TV 가운데 유일하게 화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6대9인 와이드화면에 42인치로 최대크기다. 또 두께가 11㎝로 기존TV의 10분의1, 무게는 3분의1이다.
서머스의 가격은 대당 850만원으로 이는 LG전자의 40인치 제품가격이 1,600만원, 일본산 수입품이 국내에서 1,500만~1,700만원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절반수준이다.
일본제품이 셋톱박스와 스피커가 분리돼 있어 설치가 번거롭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데 비해 서머스는 패널과 튜너,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TV 수신이 가능하다.
대우전자 양사장은『PDP TV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미공장에 연산 20만대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올해 말부터 유럽지역에 1,000대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미주지역에 1만5,000대, 2001년 4만대, 2002년 10만대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평수기자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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