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주유고 중국대사관 오폭사건후 나토와 러시아·중국 사이의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 외교협상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특사는 11일 베이징(北京)을 방문, 주룽지(朱鎔基)총리와 장쩌민(江澤民)주석등 중국지도부와 만나 오폭사건 및 코소보사태해결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의 방중은 10일 江주석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전화회담에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도 12일 중국을 방문한다. 슈뢰더 총리는 오폭사건으로 당초 3일간의 공식방문을 하루 일정의 실무방문으로 격하하고, 상하이(上海)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오폭사건으로 격앙된 중국을 달래기위해 친서전달과 공개 사과에 이어 江주석과의 전화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또 10일에는 코소보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스트로브 탈보트 국부부 부장관을 러시아에 급파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12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시라크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과 G8회담에서 해결치 못한 평화유지군의 성격등에 대한 이견 조율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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