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로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국토종단비행에 도전한 경남 밀양 밀성고 1년 강윤호(姜允皓·15)군이 11일 밀양에서 충북 제천까지 205㎞를 3시간40분에 걸쳐 단독비행하는데 성공했다.강군은 이날 오전 9시10분 무게 220㎏, 날개 길이 10㎙, 동체 길이 6㎙의 초경량 비행기 엑스에어(X-AIR)호를 타고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을 이륙, 연료 보충을 위해 경북 상주에서 40분간을 쉰 뒤 오후1시30분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에 안착했다.
강군은 『비행 초반 대구 상공에서 큰 구름을 만나서 우회하느라 힘들었고 월악산 등 산악지대를 넘을 때는 바람이 세차 동체가 흔들려 겁도 났지만 그동안 성원해 준 부모님과 친구들을 떠올리며 이겨냈다』며 기뻐했다.
제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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