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 결성] 삼성생명 증시상장 하나

삼성생명이 마침내 증시에 모습을 나타내나.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곧 「우리사주조합」결성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수빈(李洙彬) 회장은 이에 앞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겠다』고 밝혀 조합결성사실을 공식화했다.

삼성생명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사주조합」결성을 위한 증자규모와 절차 등을 검토하는 전담팀을 구성, 늦어도 올해말까지는 작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 결성을 증시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의 최대 관건인 증자물량과 관련,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본금이 936억원인 삼성생명은 그 4배가 넘는 4,000억원을 잉여금으로 보유중인데 6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이를 모두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거나, 300억원대를 증자해 이중 20%인 60억원을 우리사주에 배분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삼성생명 직원은 1인당 3,000만~5,000만원 가량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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