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1월로 예정된 새 무역라운드 협상이 시작되기 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경우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됐다.홍콩 소재 빅커스 발라스 증권회사의 앤드루 페르노 연구소장은 9일 『새로운 무역협상이 착수되기 전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정치경제위기관리자문회사(PERC)의 봅 브로드푸트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미국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것은 중국의 WTO 가입을 막는 또다른 장애가 된다』고 내다봤다.
이들 전문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고수할 것임을 거듭 공약하고 있기는 하지만, WTO에 조기가입할 경우 지난해 436억 달러에 달한 무역흑자를 해결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소재 유럽계 은행 책임자는 주룽지 총리가 WTO 조기 가입을 위해 시장 개방을 지나치게 양보한 게 아니냐는 내부 비판에 직면해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朱총리가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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