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대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인, 가정주부, 공무원 등 특정계층을 겨냥한 「틈새대출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 일부 은행과 신용카드회사는 PC구입이나 학자금 등 특정용도의 물품구입 자금도 대출해주고 있다.◆주부보너스 대출(한빛은행)
주부를 타깃으로 하는 마이너스 대출상품. 국민연금, 전화료, 전기요금, 의료보험 등 공과금의 납입기일을 넘겨 연체료를 무는 일이 없도록 100만원 한도내에서 자동결제해주는 상품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자녀학자금과 가계소액자금 등을 2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13.25~14.25%이다. 기존 거래가 없는 고객도 「공과금 자동이체 납부」를 신청하면 즉시 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며, 공과금을 3회이상 납부하면 학자금이나 소액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02)2259-6971
◆ PC구입자금 대출
삼보컴퓨터와 「결식아동 기금마련」을 위한 PC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은행(02-3709-6542)은 12일까지 삼보컴퓨터 P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00만원 한도내에서 구입자금을 연 13%로 대출해준다. 단, 대학생 등 대출자격이 없는 사람은 대출자격이 있는 보증인을 내세워야 한다.
국민은행(02-317-2271)도 18일부터 삼성전자 PC를 구입한 사람에게 2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을 실시한다.
◆금강산 여행대출(외환은행)
금강산적금의 적립잔액이 30만원 이상인 만 60세이상 노인들에게 300만원까지 금강산 여행경비를 빌려준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비속도 빌릴 수 있다. 금리는 11.75~13.25%이다. 외환은행은 또 유학생들을 겨냥, 외환은행을 통해 현지로 송금실적이 있을 경우 300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금리는 역시 11.75~13.25%. (02)729-0163
◆우수중기 종업원대출(기업은행)
우량 중소기업의 종업원에게 1,000만원까지 연 9.5%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 중소기업 대표자의 추천서와 가족중 한 사람의 형식적인 보증만 있으면 대출금 전액을 무담보로 받을 수 있다. 지점장이 「우수 중기」로 인정하는 회사에 3년이상 근무한 30세 이상자라면 연간 급여액의 50%내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02)729-6354
◆직업군인을 위한 대출(국민은행)
국민은행은 국방부와 「군인 생활안정자금대출」업무계약을 맺고 직업군인들에게 1조원 규모의 무보증 신용대출을 실시중이다. 중사이상 직업군인으로 복무기간이 20년이상이면 3,000만원까지, 20년 미만이면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에 1.75%포인트를 가산한, 연 11.25%로 일반대출보다 2%포인트 가량 낮다.
◆학자금 대출(LG캐피탈)
학부모의 보증만으로 대학 학자금을 300만~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자율은 6개월을 빌릴 경우 연 10%, 9개월은 연 13.0%, 12개월은 연 15.0%이다. 주의할 것은 명목금리외에 추가로 연 3%의 대출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제로 고객들이 물어야 하는 금리는 6개월은 13%, 9개월은 16%, 12개월은 18%이다. (02)317-6716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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