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들어 이미 26건에 1,282명의 식중독환자가 발생, 4명이 사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나 늘어난 수치이다. 충남 부여, 경남 함양, 전남 영광 등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의 음식물과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원인이었다.경남 함양의 이모(59)씨 등 2명은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 심한 설사와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영광의 최모(54·여)씨도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심한 탈수증세로 숨졌다.
살모넬라균은 전체 식중독환자에서도 44%나 검출돼 최근 유행하는 식중독의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일반대장균 11%, 포도상구균 6%, 엔테로박타 6% 등이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장소는 일반 식당이 26%로 가장 많았고 학교 집단급식소 23%, 결혼식 피로연 19%, 가정 15%, 도시락(수학여행) 7%, 초등학교 수련회장 3%, 경찰서 기동순찰대 3% 등의 순이었다.
보건당국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결혼식과 수학여행 시즌이 겹쳐 집단식중독이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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