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7호선 중화역 승강장에서 한 어머니가 3살쯤된 남자아이를 휴지통 위에 세우고 소변보게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분명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이었으나 그나마 승강장 구내나 지하철 바닥에 누이지 않은 모성에 감격해야 할 판이었다.우리나라 지하철 화장실은 거의 대부분 승차권 개폐기를 지나 밖으로 나가야 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아이를 동반할 경우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 승강장 내에 화장실을 설치하거나 아니면 승강장에 들어와 있더라도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쉽게 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윤미림·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