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李壽成) 백범 김구(白凡 金九)선생 기념사업협회 회장은 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백범서거 50주기 추모행사에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 관계자들을 초청했다.이 제의는 북 민화협이 지난달 4일 『백범서거 50주기 추모행사를 6월26일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편지를 48년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했던 김규식(金奎植)선생의 비서 신창균(申昌均)씨에게 보내온 데 대한 응답이다.
이회장은 김영대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행사를 평양에서 개최하기 보다는 선생의 묘소가 있는 서울에서 여는 것이 유족의 뜻 일 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으로도 자연스럽다』며 『귀측이 서울 행사에 참석할 경우 그 의의가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해 정중히 초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회장의 서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접촉을 통해 북한에 전달됐다. 이와 함께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공동상임의장 한광옥·韓光玉)의 7·4남북공동성명 27주년행사 남북한 공동개최 제안을 담은 서신도 이날 북측에 전달됐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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