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외신= 연합】 생명 의학분야의 첨단기업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제론사가 5일 복제양 돌리 탄생의 주역인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자회사 로슬린 바이오-메드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제론사가 2,570만달러에 달하는 로슬린 바이오-메드 주식 210만주를 전량 매입함으로써 이루어진 두 첨단회사의 합병은 궁극적으로 손상된 인간의 심장과 간, 신장, 피, 뼈, 피부 등 거의 모든 장기와 조직을 대체할 인간 체세포 복제를 통한 대체 장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술과 간(幹)세포 적출기술 분야의 선구자인 제론사는 로슬린 바이오-메드사에 2,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 앞으로 6년에 걸쳐 진행될 스코틀랜드 소재 로슬린 연구소의 연구를 지원하는 대신 돌리를 탄생시킨 복제기술 독점권을 갖게 된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파킨슨씨병과 심장마비,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 치료용 인체 세포 배양에 필요한 복제 기술과 이들 세포의 생명을 유지해 무제한 분열시키는 기술 등 생물학 분야의 첨단기술을 합친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파킨슨씨병 환자의 피부에서 채취한 세포를 복제해 치료에 필요한 뇌세포로 전환한뒤 실험실에서 배양해 뇌에 이식, 손상된 뇌세포를 대체하게 된다.
두 회사는 새로 개발되는 기술을 인간 복제에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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