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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토종' 이승엽 홈런더비 단독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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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토종' 이승엽 홈런더비 단독1위에

입력
199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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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이승엽이 마침내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부상했다.이승엽은 6일 벌어진 현대와의 대구경기서 3회 상대선발 정민태의 4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째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그동안 홈런레이스를 주도해온 샌더스(해태) 이병규(LG·이상 9개) 등을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

매직리그 2위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 이어진 용병 스미스의 시즌 13호째 랑데부홈런, 4회 터진 신동주의 1점홈런 등 홈런 3발로 현대를 4-2로 제압, 현대의 연승기록을 7승에서 끊었다. 또 삼성은 잠실서 두산에 무너진 리그 선두 LG를 반게임차로 추격했고 8회 구원등판한 삼성의 임창용은 시즌 6세이브(3승1패·9세이브포인트)째를 챙기며 진필중(두산) 김용수(LG) 등과 구원부문 공동선두를 이뤘다.

두산은 선발 최용호가 8이닝동안 1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심정수의 3점홈런 등 장단 7안타를 몰아쳐 7-1로 완승했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LG 선발 심재학은 2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피안타 4볼넷 6실점하는 등 뭇매를 맞고 2연승끝에 시즌 첫패의 쓴 맛을 봤다.

대전서는 드림리그 선두 롯데가 염종석이 지난해 8월20일 OB(현 두산)전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올리는 등 모처럼 호투하고 마해영이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날린데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완파, 2위 현대에 2.5게임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홈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해태는 전주서 쌍방울을 2-0으로 제치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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