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외신=종합】 러시아와 서방선진 7개국(G8) 외무장관들은 6일 본에서 회담을 갖고 코소보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7개 원칙에 합의했다.G8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효과적인 국제 민간 및 보안군(KFOR)의 코소보 주둔, 유고군의 철수, 난민의 안전한 귀환 보장 등을 골자로 한 사실상의 새 평화안을 발표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고 제이미 셰이 나토 대변인도 『평화협상을 위한 진전』이라고 말해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나토와 러시아는 KFOR에 나토군의 참여 등 구성과 지휘권, 무장정도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유고측과의 협상도 필요한 만큼 코소보 사태의 완전한 해결에는 어느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측근인 보골류브 카리치는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유고는 나토의 공습 중단을 위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고, 타협은 유엔 주도하의 국제군이나 코소보 감시단의 허용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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