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은 지난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으로 잉여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가 6일 발표한 501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잉여금 현황에 따르면 1개사당 평균 잉여금은 1,856억2,200만원으로 평균 자본금규모(601억2,100만원)와 비교한 평균 잉여금유보율이 308.7%에 달했다. 이는 97년 287.3%보다 늘어난 수치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잉여금은 자본총계에서 자본금을 뺀 수치로 이익잉여금과 유상증자로 생긴 주식발행초과금, 자산재평가 적립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잉여금 총액은 한국전력이 14조1,2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항제철(7조9,029억원), 삼성전자(6조2,266억원), SK(3조7,769억원) 대우(3조3,153억원) 등 순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재평가적립금이 전체 잉여금의 43.6%를 차지했다』며 『잉여금이 증가하면 무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식투자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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