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6일 보건복지부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4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는 경남(134명), 부산(113명), 경기(46명), 울산(27명) 등에서 환자가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세균성 이질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올들어 학교나 유아원 등 집단 급식을 하는 곳에서 발생, 감염환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세균성 이질은 감염된 환자에게 접촉한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지 이틀 정도 지나 설사 복통 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치사율은 높지 않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말 경북 상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의 원인균은 시겔라D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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