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으로 위스키 시장이 급신장하면서 주류업체들이 프리미엄 위스키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 「소주전쟁」을 치렀던 진로와 두산(두산씨그램)은 최근 금화 수백돈을 경품으로 내거는 유사한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진로는 「임페리얼」(지난해 시장 점유율 28.9%) 시판 5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의 병마개에 부착된 스크래치 스티커를 긁어 「임페리얼 기념주화」가 나오는 당첨자에게7월 말까지 1,300개의 금화(5돈쭝)를 제공하며 행사 종료 이후 당첨되지 않거나 찾아가지 않는 금화는 결식아동돕기 기부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자 두산씨그램도 「윈저」(지난해 시장 점유율 22.1%)병마개를 따서 「황금의행운」표시가 나오는 1,332명에게 최고 20돈쭝의 금화를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7월 말까지 계속키로 했다. 두산씨그램도 상품증정기간까지 찾아가지 않는 상품은 모두실직자 돕기기금으로 기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세와 함께 3월부터 유흥업소 심야영업 제한 해제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위스키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싸움이 본격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의 위스키 매출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 속에 지난 해 87만8,111상자(1상자=750㎖×12병)로 97년보다 29% 급감했으나 올들어 3월 말까지 42만7,928상자가 팔려 지난 해 같은 기간(33만1,280상자)에 비해 29%가 늘어나는 등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희정기자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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