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닫힌 실내와 달리 툭 터진 야외는 시원해서 좋다. 일요일 오후 야외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음악회가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일보사 후원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예술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한 달에 1~2회 열리는 일요콘서트다. 실내음악회처럼 숨죽이고 긴장할 필요없이 느긋하게 들을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김강훈(사진·부천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이 음악감독을 맡아 지난 달부터 시작했다.『클래식음악은 언어와 같아서 어릴 때부터 친숙하지 않으면 나이 들어 즐기기 어렵죠. 어린이·청소년에게 수준높은 클래식음악을 들려주고,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야외 무대를 택했습니다』
5월의 첫 공연은 9일 낮 3시. 대학생·청소년연주자로 이뤄진 서울페스티벌앙상블, 최경일(부천시향 단원) 등 5명의 호른앙상블, 고교생 바이올리니스트 김예솔 김수련이 출연, 「타이스 명상곡」, 바흐 「샤콘느」와 소품을 연주한다. 녹음이 짙어가는 우면산 자락에 울려퍼지는 클래식 선율이 휴일 낮의 여유를 더할 것 같다.
5월의 일요야외콘서트는 23일 한 차례 더 있다. 10월까지 계속된다. 무료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층에 있는 서비스플라자에서 관람권을 나눠준다. (02)580_1300
글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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