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비만을 그대로 방치하면 성장장애 생리이상 관절기형 등을 유발한다. 또 어른이 되면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의 비만이 무서운 것은 지방세포가 비대해져 생기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왕성한 세포분열시기에 지방세포가 분열·증식되기 때문.작은 지방세포 하나하나가 어른이 되면서 커지면 그 때는 치료가 어려운 병적인 상황으로 발전, 시간 고통 경비가 10배 이상 소요되고 재발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자녀가 비만의 조짐을 보이면 음식에 관한 한 절대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자식의 미래를 위해 냉철한 이성으로 식사조절을 해줘야 한다.
비만의 치료는 식사와 운동요법이 기본.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고 칼로리를 일정하게 제한하려면 단백질과 칼슘을 적당량 공급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체중감소 상태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지방을 감소하는데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치료법이다.
최근 비만에 관해 허무맹랑한 처방들이 제시돼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성장장애와 같은 부작용 없이 체중감소 효과를 거두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방에선 우선 체력보강과 식욕감퇴 효과가 있는 숙지황과 같은 한약을 복용, 식욕을 떨어뜨린 다음 구기자 산수유 당귀 천궁 음양곽 등으로 혈액순환과 성장을 도와 준다.
한약을 복용하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식사량을 4분의 1~2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체중감량 효과는 첫 달에 10%, 둘째 달 7%, 셋째 달 5% 정도. 키 155㎝, 체중 70㎏인 어린이의 경우 3개월에 16㎏정도 감량이 가능하다.
/김길수한의원장·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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