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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비상] 현재 1,282명발생 4명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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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비상] 현재 1,282명발생 4명숨져

입력
199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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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비상이 걸렸다.보건복지부는 30일 올들어 더운 날씨로 집단식중독이 기승을 부려 이날 현재까지 26건에 1,282명이 발생,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 D군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숨진 사망자 4명도 이 균에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6∼48시간이 지난후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복지부는 사망자중 경남 함양의 이모(50) 노모(54)씨는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지병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에서 더운 날씨로 급속히 증식된 살모넬라D군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심한 설사와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충남 부여 양모(12)군은 선천성 장애와 뒤늦은 치료로 사망했으며 전남 영광의 최모(54·여)씨는 심한 탈수 증세로 숨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5월에는 IMF사태로 미루었던 결혼식과 수학여행이 많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집단급식이 많은 각급 학교등은 특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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