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야3당의 수입총액은 2,203억원으로 전년도의 2,751억원에 비해 19.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의 수입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대신,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IMF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2배 안팎 급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李容勳)가 30일 발표한 「98년도 정당 등의 수입및 지출내역」에 따르면 국민회의의 98년 수입은 939억원으로 97년의 516억원보다 81.7%가 늘었으며, 자민련은 97년의 185억원보다 125.9%가 증가한 4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나라당의 수입총액은 841억원으로 97년의 1,935억원에 비해 56.6%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여야 3당의 수입역전현상은 무엇보다 정권교체에 따른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 차이에서 비롯된다. 98년 각 정당의 후원회 수입총액은 전년의 1,076억원에 비해 16.2%가 줄어든 901억원. 이 가운데 국민회의는 97년 322억원에서 80.4%가 늘어난 581억원, 자민련은 97년 39억원에서 333.3%가 늘어난 169억원을 모았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의 모금액은 97년의 641억원에 비해 무려 76.9%가 줄어든 148억원이었다.
국회의원 개인의 후원회 수입액도 여야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회의는 98명이 186억원, 자민련은 42명이 52억원을 거둬 각각 1인당 1억8,900만원, 1억2,300만여원으로 집계됐으나, 한나라당은 후원회를 연 112명이 88억원을 모금, 1인평균 7,8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야3당의 98년 재산총액은 전년의 1,698억원보다 37억원 줄어든 1,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238억원, 8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8억원, 42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1,332억원으로 205억원 감소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