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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에서 안락한 노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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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에서 안락한 노후 "OK"

입력
199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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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안락한 노후 "OK"『우리 며느리?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지』 경기 하남시에 사는 박모(67)할머니는 만나는 사람마다 아들 며느리 자랑이다. 홀로 된지 벌써 5년째.

맞벌이를 하면서도 신경통으로 매일 힘들어하는 자신을 싫은 내색 한 번없이 극진히 대접하는 이들이 안쓰럽기조차 하다.

『조금만 모아둔 돈이 있었으면 실버타운에 가는 것도 좋을텐데…. 나도 편하고 아들 며느리도 여유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여건만 맞으면 실버타운과 같은 유로노인복지시설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원하는 노인들이 늘고있다. 편리한 주거시설, 갖가지 생활보호 서비스 등 여유있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때문.

넓게 보면 유료양로원이나 요양시설 등도 실버타운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실버타운은 국내에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이 돈을 내고 입주하는 유료복지시설은 전국에 21곳.

대부분 독방을 갖춘 양로원 수준으로 20명 정도가 머무르고 있는 소규모 시설이다. 개인 또는 부부가 독방을 사용하며 규모는 6~10평 정도. 약제실과 물리치료실, 레포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비용은 1,000만~3,000만원의 보증금과 월생활비 30만~80만원선이 보통이다.

송도병원이 운영하는 서울 신당동의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가장 실버타운에 근접한 노인복지시설. 종합건강진단검사, 수영과 포크댄스 등 자체 취미프로그램 운영, 나들이용 셔틀버스 운행 등 선진국 못지 않은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15평형의 경우 1억3,000여만원의 보증금과 월 30만원의 생활비를 내야하며 30평형은 보증금이 2억7,000여만으로 꽤 비싼 편이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유당마을」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체계적인 요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 평택 장안동 「성광원」은 노인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밭이 있는 등 전원주택형으로 운영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주요 유료노인복지시설 현황

서울시니어스타워 서울 중구 (02)2254-1221

유당마을 수원 장안구 (0331)246-6463

안식관 경기 양평 (0338)773-3498

성광원 경기 평택 (0333)663-8200

성라원 경기 가평 (0356)585-3323

공주원로원 충남 공주 (0416)853-2347

혜성복지원 경남 양산 (0523)375-1188

가야산실버홈 경남 합천 (0599)93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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