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을 통한 에인젤투자가 처음으로 결실을 맺었다.대한상공회의소 부설 서울엔젤그룹(회장 박용성·朴容晟)은 30일 오전 전석재(全奭宰·회사원·29)씨등 10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의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鄭宰榮)에 대한 11억5,000만원 규모의 에인젤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공개적인 에인젤마트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실제 투자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타프시스템은 3차원(3D)시뮬레이션을 기반기술로 PC게임과 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에서 우수제품을 내놓고 있는 벤처기업.
이 회사는 지난 해 대물낚시광(버추얼 디프 시 피싱I)이라는 PC게임으로 미 5대 PC게임 유통회사인 인터플레이사와 유통계약을 체해, 한달만에 15만개(개당 3만원)를 수출했으며 국내에서도 2만개를 판매했다. 이번 투자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의 총 소요자금 20억원 중 3명의 개인투자자가 1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0억원은 회사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소프트웨어는 형질과 용도, 등고등 토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3차원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투자를 주도한 전석재씨는 『이 회사가 세계적인 게임 유통회사인 미국의 인터플레이사와 계약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투자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조인식을 계기로 에인젤투자가 활성화하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원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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