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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세상] 이젠 일본에 우리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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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세상] 이젠 일본에 우리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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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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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중문화의 유입이 시작된 가운데 거꾸로 국내 인기가수들을 집중적으로 일본에 소개하는 무대가 도쿄에서 열린다.5월 8, 9일 컨츄리 꼬꼬를 시작으로 임지훈 이선희 이승철 시나위 곱창전골 등이 매주말 잇따라 도쿄 한국YMCA 「스페이스 Y 문화센터」 무대에서 한국 대중가요의 다양한 현재를 보여준다.

일본 유일의 한국어 위성방송 KNTV의 홍보·기획 전담사인 KNTV 에이전시가 마련한 이번 무대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자극하기 위한 기획행사 「내 일본 친구와 함께」의 핵심. KNTV 에이전시의 손덕기 대표는 『가요제에 이어 9월에는 영화제, 10월에는 무대예술제를 열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한국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무대가 「스페이스 Y문화센터」 개관 기념공연으로 마련된 점도 눈길을 끈다. 2·8독립선언의 산실로 유서깊은 도쿄 한국YMCA는 경영난으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몰려 있다.

출연자들은 왕복항공료와 숙박료 등 최소한의 경비를 빼고는 거의 개런티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선다. 5월 16일에는 시나위와 곱창전골, 22·23일에는 임지훈, 28·30일은 이선희, 6월5·6일은 이승철이 무대를 꾸민다. 사회는 현재 도쿄에 유학중인 개그맨 이경규씨가 맡는다. 한편으로 일본의 실력파 맹인록그룹 「알마」와 재즈 색스폰주자 데니 정의 찬조출연도 예정돼 있다. 문의 전화는 81_3_3578_1070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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