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퀴노네스 전미국무부 북한담당관은 29일 『1∼2년 안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북한 김정일(金正日)비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재단 대표로 활동중인 퀴노네스박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독언론인모임(총무 정일화·鄭逸和)에 참석, 『한국 정부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1∼2년 내로 북한이 한국에 대화를 제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퀴노네스박사는 『북한은 한국과 미국과의 대화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인가를 항상 저울질해 왔다』며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약속을 해도 이를 지키기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나 한국은 경제가 회복 중이고 김대통령의 권력도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금강산관광 사업으로 외화를 벌어들이지 못했더라면 무기 수출에 더 매달렸을 것』이라며 『금강산관광 사업이 북한의 무기 수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까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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