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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로저 클레멘스 "연승기록도전, 속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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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로저 클레멘스 "연승기록도전, 속타네"

입력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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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는 27일 근년들어 가장 가슴졸인 경기를 했다. 60여년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연승기록(18승)도전이 좌절될뻔 했기 때문.로저 클레멘스는 이날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안타 2포볼을 허용하며 1회에 5실점한뒤 3회말 강판돼 패전투수의 멍에를 짊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5회이후 착실히 만회, 8회까지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9회에 2점을 뽑아내 7-6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패전의 수렁에 빠진 클레멘스를 극적으로 건져올렸다. 이에따라 클레멘스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돼 연승기록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5차례 수상했던 클레멘스는 22일 레인저스를 상대로 3-2로 승리, 지난해 5월이후 17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 연승타이를 기록했고 이날 기록경신에 도전했다.

아메리칸 연승기록은 1936∼37년 클리블랜드의 자니 앨런이 17연승을 기록한 이후 60여년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내셔널리그 연승기록은 칼 허벨의 24연승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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