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이 에너지 절약효과가 높을까?」새 상품을 구입하려 할 때 같은 조건이라면 에너지를 줄이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 종전에는 상품에 개발비를 모두 전가시켰기 때문에 에너지절약상품의 가격이 일반상품보다 비쌌지만 최근에는 업체들마다 에너지효율상품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일반제품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게 특징이다.
정부는 에너지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냉장고, 에어컨, 백열전구, 형광램프, 안정기, 세탁기, 전구식 형광등 등으로 각 품목마다 일정 기준을 설정해 1~5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각 매장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들은 일단 에너지절약형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또 「에너지위너」「에너지보이」마크가 부착된 제품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이다.
가전제품들은 플러그만 꽂아놓은 상태에서도 7~8W의 전기가 흐르지만 절전형제품들은 이 대기전력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최소화한게 특징이다.
TV 가운데는 삼성전자의「명품 플러스」20~30인치 시리즈가 절전형제품이다.
삼성 명품플러스 시리즈에는 「마스터스위치」가 부착돼 있다. 가격은 30인치의 경우 100만원선으로 일반형과 비슷하다.
LG전자는 마스터스위치를 부착할 경우 스위치를 켠 후 리모컨을 사용해 TV채널을 돌려야 하는 불편을 감안, 마스터스위치는 없지만 대기전력을 0.5W로 줄인 제품(CN-29M1F)을 83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VCR 중에는 LG전자의 LV-60, LV-90등이 절전형이다. LV-60은 4헤드제품(47만5,000원), LV-90은 6헤드제품(51만3,000원)으로 대기전력이 0.2W 미만이다.
삼성전자「지펠」, LG전자「디오스」등 국내에서 생산된 대형냉장고들은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수입냉장고보다 효율이 30% 이상 높다.
조명기기 가운데는 「전구식 형광등」이 절전형제품으로 꼽힌다. 금호전기 참라이트의 경우 가격은 8,000원이지만 백열전구에 비해 수명이 10배나 길고 조명효율이 75% 이상 뛰어나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다.
컴퓨터관련 부품으로는 99년도 에너지위너상을 받은 ㈜라인테크의 「모니터절전기」가 대표적인 에너지절약형 상품이다(소비자상담실 02-569-1814). 이 부품을 컴퓨터에 장착해 놓으면 사용자가 자리를 뜬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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