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식시장에선 그동안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금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이날 금호 동양 아세아등 우량 종금주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른 종금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다만 영업정지중인 대한종금만 하한가를 기록했다.
종금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특별한 재료에 의한 상승이라기 보다 그동안 저평가돼온 데 따른 저평가주에 대한 순환매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10개가 넘는 종금사가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바람이 어느 업종보다 거셌고 최근까지도 대한종금이 영업정지돼 여전히 「구조조정 활화산」이란 우려가 소외돼온 이유였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우량 종금사조차 저평가될 이유가 없으며 실제가치보다 저평가된 만큼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 이날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금주는 연초대비 종합주가지수가 587에서 800까지 오르는 동안 철저히 소외돼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이 27일까지 마이너스 19%였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 종금주의 상승률이 19% 낮았다는 것이다.
이날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마이너스 10%대로 평가됐다. 특히 정부가 대한종금을 끝으로 종금업계에 대한 퇴출을 마감할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영아(韓榮娥)씨는 『그동안 퇴출위험때문에 종금주가 소외돼왔으며 우량 종금주의 경우 실제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는게 사실』이라며 『우량 종금사의 경우 아직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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