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 상하이(上海)공항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건설교통부는 27일 음성기록장치(CVR) 해독결과 조종사가 이륙 직후 항공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했음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건교부는 손상된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해독한 결과 『오늘 왜 이러냐. 항공기에 이상이 있다(Unusual)』『왜 좌회전이 안되냐』『(비행기가) 왜 안올라가냐』등의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기체결함 혹은 조종사 실수때문인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미·중 합동조사반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항공기는 35~45도 하강자세로 지상충돌했고 레이더에 기록된 하강 직전 고도는 1,400㎙이며 출발당시 4만9,000파운드의 연료를 탑재했으며 탑재화물에 위험물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반은 또 꼬리부분 엔진과 오른쪽 엔진에 내장된 엔진조종기를 확인한 결과 결함기록이 없고 충돌 이전에 폭발한 흔적과 충돌 이전 항로에 떨어진 부분품, 테러에 의한 사고흔적 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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