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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하철파업관련 235명 수사중 100명 구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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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하철파업관련 235명 수사중 100명 구속할 듯

입력
1999.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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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공안부(진형구·秦炯九검사장)는 27일 서울지하철 파업노조원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 마련 및 대상자 선별작업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시 경찰 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노조 집행부와 규찰대 등 적극 가담자는 전원 구속 수사하고 일반 노조원들은 소명 절차를 거친 뒤 가담 정도에 따라 선별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구속대상자수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석치순(石致淳)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김호선(金浩先·한국통신노조위원장) 양경규(梁暻圭·대한상의노조위원장)씨 등 61명을 포함, 100여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현재 모두 275명을 수사중이며 이중 40명을 검거, 7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235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복귀시한을 넘긴 노조원 4,059명을 직권면직 심사위원회에 넘겨 면직여부를 심사키로 하는 등 본격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한편 민주노총은 27일 한국중공업 등 금속연맹 산하 8개 사업장과 전국대학노조가 파업한다고 밝혔으나, 대우조선외에는 파업으로 조업차질을 빚은 사업장은 없었다. 이날 새벽 파업예정이었던 부산교통공단 노조도 파업을 유보했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도 27~28일의 파업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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