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46)씨의 문학전집이 발간된다. 전집은 70년 등단작인 단편 「누명」부터 85년작인 중편 「시간의 그늘」에 이르기까지 장편과 중단편이 모두 9권으로 묶일 예정. 1차분으로 장편 「대장경」 「불놀이」와 중단편집 「상실의 풍경」(해냄 발행) 3권이 나왔다.전집에 실린 작품들은 「태백산맥」에 오르기까지의 그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상상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원형질을 보여준다. 왜곡된 민족사로 훼손된 개인의 삶, 이농과 도시빈민의 척박한 생활, 시대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방황, 진정한 예술가상의 탐색 등 각 작품의 내용들은 「태백산맥」이 어떻게 잉태됐나 하는 도정과 함께 그 자체로 뛰어난 소설미학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 권에는 소설가 김형수씨가 300매 분량으로 소설 형식으로 쓴 조씨의 문학적 일대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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