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내외통신이 연합뉴스에 합병된 이후 뉴스서비스의 수준을 놓고 각 신문북한담당 기자들과 연합뉴스의 공방이 뜨겁다.중앙일보 L기자는 「신문과 방송」2월호에 기고한 「북한보도시스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글을 통해 『통합 이후 두달간 연합뉴스 단일체제인 북한뉴스서비스를 지켜본 현장기자들과 언론학자들 사이에는 합병에 대한 재평가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L기자는 합병 첫날인 1월1일 북한정권 신년사인 노동신문 등 3개신문 공동사설을 스트레이트와 간단한 해설기사 하나로만 처리한 것, 내외통신 시절 매년 북한연구자와 기자를 위해 발간되던 「북한용어 400선」과 「북한보도 핸드북」(영문판)의 제작을 끝내고도 배포하지 않은 것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L기자는 뉴스서비스의 질이 떨어진 원인으로 『북한뉴스가 돈벌이가 안되는 장사로 인식하고 있는데다 과거보다 국가정보원의 정보제공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 북한부는 같은 잡지 3월호에서 『과거에는 북한언론매체가 보도한 사실들을 「도쿄에서 수신된 OOO보도에 따르면」이라고 보도했으나 이제는 직접 인용하고 있다』면서 『국문을 영문으로, 이를 다시 국문으로 번역하는 것보다 국문을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뉴스가 훨씬 빠르고 정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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