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시즌 하루 최다인 17개의 홈런이 쏟아지면서 한화가 이번 시즌 한 경기 팀 최다홈런을 기록했고 한화의 김충민은 이색적인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또 해태의 샌더스와 LG의 이병규는 시즌 8호 홈런을 각각 터뜨리며 홈런더비 공동선두로 부상했다.한화와 해태가 맞붙은 광주구장에선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홈런이 난무했다. 한화는 김충민이 전날 경기를 포함, 시즌 1호이자 통산 10호째 3연타석홈런을 기록하고 로마이어가 시즌 10호째 연타석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시즌 팀 최다인 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해태를 9-5로 완파, 다시 매직리그 2위로 올라섰다. 해태는 샌더스 김종국의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한화의 화력에 미치지 못했다.
매직리그 선두 LG는 군산서 이병규 김정민의 1점 홈런 등 시즌 5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때리며 쌍방울을 11-3으로 제압, 4연승을 질주했다. 쌍방울은 3연패했다.
인천에선 현대가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피어슨 이명수의 시즌 9호째 랑데부 홈런 등 모처럼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는 응집력으로 삼성을 8-2로 완파하고 악몽같았던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잠실서 우즈, 심정수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드림리그 선두 롯데를 5-3으로 꺾고 해태와 리그 공동 2위를 이뤘다.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세이브를 추가, 구원부문 단독선두(7세이브포인트)에 나섰다.
한편 타고투저 현상이 완연한 가운데 이날 신흥강호와 기존의 슬러거들이 펼친 홈런경쟁도 점입가경이었다.
샌더스와 이병규가 이날 나란히 8호 홈런을 때려 홈런더비 공동선두로 부상했고 심정수, 데이비스 등은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들의 뒤를 바짝 따랐다. 또 지난해 홈런레이스를 주도했던 우즈는 5호, 이승엽(삼성)은 10경기만에 4호 홈런을 작렬, 반격을 시작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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